동포수필가 최운, 한국 50편 명수필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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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수필가 최운, 한국 50편 명수필중 하나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1.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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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본국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동포 수필가 최운 씨의 수필 ‘바람 부는 날의 산조’가 한국 수필 문학사 100년을 아우른 최고의 수필선인 ‘독자들이 뽑은 한국 명수필’(여울문학ㆍ미디어) 50편 중 하나로 선택돼 한국에서 출판됐다.

이상, 이태준, 나도향, 계용묵, 피천득, 김종완, 이광수 등 한국문학의 거장들의 작품과 나란히 책을 장식한 ‘바람 부는 날의 산조’는 최씨가 1994년에 쓴 수필이다. 당시 최씨는 까삐딸 근교에서 가게를 하면서 이민생활의 하루를 글로 옮겼다.

최씨는 “한국 독자들이 봤을 때 소재와 경험이 특이해서 공감을 느낀 것 같다”며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항상 동경해 왔던 이광수 같은 분과 함께 내 수필이 책에 올랐다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아르헨티나로 이민 와서 93년부터 교민신문 독자투고 란에 글을 쓰기 시작해 97년 한국문단인 수필공원에 ‘우진이’로 등단했다.

1998년에는 아르헨티나 문인협회의 5대 회장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수필집 ‘까라보보의 참나무’로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