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아시아 주간’… 한국학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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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아시아 주간’… 한국학 관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1.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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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영화상영 등 개최하며 한국학 연구 발전 계기 마련


아르헨티나 라쁠라따 국립대학(UNLP)에서의 한국학은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라쁠라따 시에서 개최된 ‘아시아 주간’에서 대학 한국학 연구소(CECOR)가 마련한 행사를 들 수 있다.

한국에 관한 행사를 위해 한국학 연구소는 7일 하루종일 부스를 마련하고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제공한 한국문화와 한반도 역사에 관한 홍보물을 보급하는 한편 한국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새로 연구소에 가입시켰다는 점에서 대단한 중요성을 띠고 있다.

특히 행사에 참관한 사람들은 한국어에 많은 관심을 보여와 한국학연구소는 내년부터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글’이 한국학연구소에 유입됨에 따라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연구원들에게도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주간’에는 학술대회도 마련했는데 CECOR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한국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초대해 함께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매우 성과 있는 하루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병권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와 이종률 중남미한국문화원장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김 대사는 호르헤 디 마시 교수와 프랑꼬 낀시아노 교수와 함께 자리를 마련, 이 대학 재학생 및 일반인 6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로 강연을 해 CECOR는 물론 라쁠라따 대학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행사기간 중에는 ‘왕의 남자’, ‘공동경비구역 JSA’ 등 스페인어로 자막 처리된 한국영화가 상영됐다.

한국학연구원 루시아노 라나레 씨는 “이번 행사가 라쁠라따 대학의 한국학연구에 좋은 영양제가 됐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다”며, “한국학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