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남미서부협의회 궁도대회 개최
상태바
민주평통남미서부협의회 궁도대회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1.0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통남미서부협의회(회장 이효성)는 24일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일정 궁도장에서 평통사무처장배 궁도대회 개최했다.

화창한 날씨에 개최 된 궁도대회에는 평통 위원들은 물론 대사관의 김기현 영사, 이규화 한인타운 회장, 특히 김창권 꼬르도바 한인회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효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남북관계가 남북이산가족 상봉 및 남북간고위급정상회담 등 많은 진전이 돼 가는 상황으로 ‘비핵 개방 3천’이라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효로 올 때까지 우리는 통일의 희망을 저 버릴 수는 없다”며“대북관계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민족 스스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개최하는 사무처장배 궁도대회는 지구반대편에 있는 통일일꾼들이 여는 축제의 장이”라며 “한때는 중단된 적도 있지만 통일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정 권의덕 사두는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회에 참가한 사원들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통일정은 항상 교민들에게 개방돼 있어 궁도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활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 달라”고 말했다.

박중호 궁도협회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금번 사무처장배 궁도대회를 치르는데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회의가 있었다”며 “아는 바와 같이 대한궁도협회 아르헨티나지부에 3개 정이 있었으나 이제 통일정 하나만 남게 돼, 그런 우리가 통일염원 궁도대회를 치를 자격이 있는 가 재삼 생각하게 됐고,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지부장은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통일정이 있고, 궁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다시 한번 궁도인들이 뭉치고 화합해서 바른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발전과 영광의 길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지부장은 “다음 평통사무처장배 궁도대회 때는 모든 궁도인들이 오늘의 수치를 부끄럽게 여기고 그것을 이겨 넘어 떳떳하게 치를 수 있도록 많은 자긍과 자기발전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국궁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지켜보면 활쏘기가 우리민족과 함께 해 온 영원한 접촉이며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궁도는 심신단련뿐 아니라 호국정신이 담긴 스포츠로, 이번 대회에도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효성 회장이 박 지부장에게 평통사무처에서 보내 온 트로피를 전달하고, 참석자들의 시궁을 마친 후, 3승3작대로 대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