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풍경에 매료된 동포화가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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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풍경에 매료된 동포화가 첫 개인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0.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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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화가 정인성씨
아르헨티나 풍경에 심취돼 주로 풍경만을 그려 온 중견화가 정인성 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지난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조형갤러리에서 개막돼 31일까지 열린다.

한국에서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정 씨는 1988년 아르헨티나로 이민해 생업에 종사하다가 지난 1998년부터 조형예술원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말이 없고 조용하게 작업에 몰두하는 정 씨의 작품들은 꼰꼬르디아, 깔라파떼, 네코체아, 뿌에르또 마데로 등지의 경치가 두터운 붓(3~5cm)의 터치로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 돼 보는 이로부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현재 대사관저에도 정씨의 작품 여러 점이 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특히 정씨 작품의 특징은 풍경이 주는 나무사이의 공간, 땅과 하늘, 산 등이 이어지는 원근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2001년, 2003년, 두 차례에 부에노스아이레스 EDEA 화랑 경연대회에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정 씨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많은 그룹전에 참가해 왔는데 한국, 러시아 핀란드, 이탈리아,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제전에도 출품해 왔고, 99년 말에는 김영만 씨와 함께 풍경화 2인전을 개최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 씨가 작년과 올해 제작한 40여점의 작품 중 25점 정도를 선정해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