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 극단,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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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극단,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울리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0.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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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첫 해외공연… 국제무대 성공적 데뷔


제7회 2009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페스티발(VII Festival Internacional de Buenos Aires, FIBA)에 초대된 초인 극단의 ‘특급호텔’이 지난 10일 저녁 첫 공연부터 현지인들을 감동시키며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산 마르띤 극장에서 장장 한 시간 반에 걸친 공연 동안 초만원을 이룬 현지인과 외국인 및 한인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고, 연극이 끝나자 모두 일어나 우레와 같은 갈채와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자리를 뜨려 하지 않았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특급열차는 미국인 작가 라본 뮬러가 일본에 유학중 위안부의 이야기를 듣고 집필한 작품으로 올해 서울연극제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해외공연은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특급열차에는 네 명의 10대 위안부인 금순(정의순), 옥동(이상희), 선희(안꽃님), 보배(손지원)와 김기준 씨가 일인다역으로 여러 명의 남자 역을 해 냈다.

특급호텔은 극단 초인이 서울아트마에 출품한 것을 감상한 아르헨티나 FIBA관계자가 이번 페스티발에 초청해 첫 해외공연이 이뤄진 것이다.

특급열차는 10일, 11일에 이어 13일 오후 6시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