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도 한국어능력시험 인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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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도 한국어능력시험 인기 급증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09.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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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응시자 올해 약 19만명… 아르헨은 4년만에 4배 증가


아르헨티나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학교에서 실시된 한국어능력시험에는 무려 205명이라는 놀라운 지원자수를 보였다.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한국어능력시험은 아르헨티나의 경우 2005년에 처음 시행됐는데 당시 55명이 응시했던 것과 비교할 때 근 5년 만에 지원자수가 네 배로 증가했다는 결론이다.

이번 시험에는 초급 55명, 중급 77명, 고급 76명이 응시했고, 그 가운데 8명이 현지인 또는 현지 거주 외국인으로 일본인, 미국인과 브라질인이 포함돼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병문 인재선발관리2부장이 아르헨티나 시험 준비ㆍ운영에 관한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면 다음 회부터 시정해 나갈 수 있도록 본국에서 파견됐다.

이날 이은경 교육원장을 비롯한 각 한글학교 교장들은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을 시험장에 안내하고, 격려하는 한편, 휴식 시간에는 교육원이 준비한 빵과 음료 등 간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이 처음 시작된 곳은 1997년 일본을 비롯해 한국계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4개국 14개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36개국 124개 지역에서 연 2회 실시하고 있고, 올해에만 모두 18만9천320명이 응시했다.

이은경 교육원장에 의하면 “아르헨티나의 경우 한글학교가 많이 활성화돼 있고, 모국방문연수시 한국어능력시험에 따른 자격서를 첨부하도록 해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졌고, 외국인들의 경우 배우자가 한인인 경우 필요에 의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병문 부장은 “매년 지원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가 한국의 경제적인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또 한류의 확대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