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뉴욕시 교과서 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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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표기 뉴욕시 교과서 개정하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09.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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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50여명 시교육청에 요구
뉴욕시 공립학교 역사 교과서에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수정 표기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함성이 뉴욕시 교육청에 울려 퍼졌다.

14일 교육청이 주최한 ‘교육정책 패널 공개회의’에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회(회장 하용화), 광복회(회장 이민영) 등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Yes! East Sea. No! Sea of Japan”라고 표기된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관련 사안에 대한 한인들의 결집된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윤희 학부모협회장을 비롯해 PS 21 재학생 사무엘 김 군, 롱아일랜드 한인학부모연합회 김민선 회장, 김광수 변호사와 84세의 윤경숙 할머니 등이 발언에 나섰다.

최윤희 회장은 “일본해란 이름은 일본이 세계 2차 대전 때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는 아직도 거짓말로 동해를 자기 나라 땅이라고 우긴다”고 강조하면서 역사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교육청이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윤경숙 할머니는 일본 유명 시인의 시집에서 독도를 일본 섬이 아닌 한국 섬으로 표현한 책과 동해로 표기된 프랑스 지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 6학년 세계사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이에 학부모협회 등은 앞으로도 공립학교 역사 교과서에 표기된 일본해가 동해로 모두 수정되는 날까지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