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조직구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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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조직구성이 필요합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9.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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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순자 중국 길림성화성상무유한공사 이사장

김순자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양국간 가교역할을 하는 조선족이다. 중국정부가 한국시장 개발을 위해 그를 파견했던 것이 벌써 15년 전이다.

“94년 처음에는 중국인력을 한국으로 보내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처음엔 수협중앙회를 통한 산업연수제를 통해 선원들을 보냈으며, 2002년부터는 건설협회를 통한 노무인력을 보내고, 이제는 고용허가제 제도를 통한 인력송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길림성화성상무유한공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국 정부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는 민간 회사인 셈이다.

그는 인력송출업무가 자리를 잡자, 이를 연계한 한국어 학원 운영을 시작했다. 또 무역업과 위탁가공업도 뛰어들어 어엿한 여성사업가로 자리잡았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중국에서 동북아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때 북한 기업인들 150명이 참석했는데 중국정부가 직접 나서 조율이 어렵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 이를 조정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이번 코윈대회는 선양영사관의 추천을 통해 왔다. 그는 이렇게 불러준 것이 고맙다고 한다.

“이번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전세계 동포 중 50%가 여성이고 이중에서 기업, 장사하는 여성기업인도 상당수인데, 이를 아직도 직접적으로 연결해 만든 조직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는 여성 경제인 중 핵심인물들을 중심으로 ‘(가칭)세계한인여성경제인연합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직화를 통해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조선족여성들이 먼저 나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현지사정에 밝고 섬세한 우리들이 한국기업과 동포들의 중국진출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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