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쿠데타 현지 동포들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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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쿠데타 현지 동포들에 ‘불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8.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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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중남미 온두라스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지난 6월말 발생한 현지 군사 쿠데타 여파로 원부자재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쿠데타 발생 초기였던 7월 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인근 국가들이 이틀간 국경이 봉쇄되면서 온두라스로 오는 아시아산 원부자재의 공급에 차질이 있은데 이어, 최근에는 국경 통제와 함께 불규칙적 통행금지 여파로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 생산 원단을 니카라과로 반출하는 것도 힘든 상황인 것으로 코트라측은 파악하고 있다.

또 현지 과테말라의 현지기업들에 따르면, 평소 11시간이면 송이 가능한 도로가 봉쇄되고 통관이 어려워지면서, 운송이 1주일 이상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에는 총 497개의 섬유업체가 있으며 그 중 129개가 한국 기업이다.

한편 온두라스는 국토면적이 11만 2천492㎢로 중미에서는 니카라과에 이어 2번째로 큰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인구는 750만명으로 북쪽과 서쪽으로는 과테말라에 접해있고 남서쪽에는 엘살바도르, 남동쪽에는 니카라과가 있다.

온두라스에는 600여명 규모의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도들 대부분은 서북지방의 산페드로술라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