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통합차세대 무역스쿨 첫날 원단공장 아메수드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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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통합차세대 무역스쿨 첫날 원단공장 아메수드 견학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08.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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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제1회 남미통합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한 50여명의 학생들은 첫날인 29일 오후 Textil Amesud을 방문해 회사 내부를 견학하고, 김홍열 Amesud 대표로부터 원단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 마르띤 시에 위치한 Amesud은 총 면적 3천㎡에 직원 260여명을 고용한 대규모 원단생산 공장으로 원단생산, 나염을 위한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고, 생산의 95%를 아르헨티나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무역스쿨 학생들은 거대한 공장규모에 놀라운 표정이었고, 호기심을 갖고 김 대표에게 원자재 구입과 판매 및 회사운영 등에 관한 질문을 했다.

김 대표는 76년 한국에서부터 같은 업종에 종사해온 부모와 함께 18세의 나이로 이민와 기계 하나로 시작해서 1986년 회사를 설립하고, 점차적으로 커가며 대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무역스쿨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한 학생이 변화가 많은 현지 경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는 질문을 하자 김 대표는 회사규모가 크면 클수록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게 어렵다고 말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제가격인 원자재에 많은 투자 해 비축해 놓는 것이 은행에 예금하는 것 보다 현명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는 교민들이 생산하는 물량이 이 나라 총 생산량의 5%미만이라며 Amesud의 경우 생산의 60%가 유명메이커로, 40%가 한인제품업체나 페리아 등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원단은 비단 의료뿐만 아니라 신발류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느니 만큼 아베자네다 또는 온세 상가지역만을 경쟁지역으로 생각지 말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어마어마한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사업은 규모가 커지면 혼자 할 수 없는 법이고, 개인적인 견해로 훌륭한 현지인 인재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는 현재 전 직원을 정식으로 고용하고 있고, 엔지니어 패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김 대표는 정전 시 자가 발전시설 및 증축하고 있는 공장 부지에 학생들을 안내해 보여주고, 무역스쿨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