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의원 후보들, 1차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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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의원 후보들, 1차 관문 통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08.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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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정승진, 존 최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로

올해 뉴욕시의원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이 오는 9월 15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정식 후보로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지구 케빈 김 후보와 20지구 정승진, 존 최 후보는 7월 24일 현재까지 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지지청원서에 대한 타 후보들의 정식 이의제기가 없어 9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후보로 등록됐다.

당초 선관위에 접수된 이의제기 현황에 따르면 한인후보들은 타 후보들로부터 각각 정승진 후보 7개, 존 최 후보 5개, 케빈 김 후보 1개씩의 이의제기를 받았지만, 이것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당당히 예비선거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

정승진 후보는 “성공적으로 민주당 예비선거에 후보로 등록돼 자랑스럽다”면서 “처음에 타 후보들로부터 많은 이의제기를 받았으나, 저희 캠페인이 획득한 지지청원서의 정확성을 보고 최종 이의제기를 포기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 후보들의 지지청원서에 나타난 불규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캠페인은 이번 선거에서 타 후보들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결정을 유권자들의 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총 2천338개의 지지청원서를 접수시켰다.

4천400개의 지지청원서를 제출한 존 최 후보 역시 당초 던져졌던 이의제기가 최종 접수되지 않아 사실상 1차 관문을 통과, 후보 검증을 끝낸 셈이다.

24일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됐음을 알린 케빈 김 후보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소식을 밝힐 계획이다. 김 후보를 포함한 19지구 일부 후보들은 상대후보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후보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5천10개의 지지청원서를 접수시켰다.

한인 후보들은 정확한 지지청원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이들의 노력이 선거 당일에도 승리에 있어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