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한글이 좋다 티셔츠’ 배포
상태바
재중국한국인회, ‘한글이 좋다 티셔츠’ 배포
  • 이종환 기자
  • 승인 2009.06.29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브랜드 살리기는 우리 글 사랑부터”

▲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날인 지난 24일 만찬후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 사진 앞줄 왼쪽에서 8번째) 소속 한인회장들이 단합을 과시했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가 24일 워커힐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한글이 좋다’라는 글이 적힌 흰색 T셔츠를 각국 한인회장들에게 선물하면서 ‘국가브랜드 살리기’에 앞장섰다.

국가브랜드 살리기는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논의된 핵심이슈 가운데 하나.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를 설치하고 한글과 태권도 등을 국가브랜드 항목으로 설정한 우리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는 분임토의 시간에 국가브랜드 제고를 주요 안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5월 산동성 청도를 방문한 배재대 총장단이 ‘한글날 우리말 적힌 옷 입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얘기여서 우리 재중국한국인회도 이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T셔츠를 배포한 거지요”

정효권 회장의 말이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중국재한교민협회(회장 한성호)를 방문하고, 재중국한국인회와 중국재한교민협회가 서로 교류의 폭을 넓히자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했다.

중국재한교민협회는 친대만계의 화교협회와는 달리 친대륙계의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

중국 대륙에서 한국에 들어와 거주하는 이른바 신화교들의 권익 향상이 이 단체의 목표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한족은 물론 중국 국적의 조선족 동포들과 소수민족들의 생활편의와 국내 적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단체다.

이 협회의 한성호 회장은 신사동에서 신동화한의원을 경영하는 화교로 노태우대통령 시절 한중수교를 하는데 물밑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