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뼈
두만강에서
열락을 찾아
내 갈곳
동해로
낮은데로
썩지 않은 슬픔은
가슴빛 력사로
두만강
아직 어리고 젊어
촉수를 열어라
해볕을 빌어라
놋쇠 익는 구수하고 싸늘한
비늘빛을 띄우며
천년을 삭힌 흰 뼈로 환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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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주
시인·재중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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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뼈
두만강에서
열락을 찾아
내 갈곳
동해로
낮은데로
썩지 않은 슬픔은
가슴빛 력사로
두만강
아직 어리고 젊어
촉수를 열어라
해볕을 빌어라
놋쇠 익는 구수하고 싸늘한
비늘빛을 띄우며
천년을 삭힌 흰 뼈로 환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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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주
시인·재중동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