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문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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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문화 ‘열풍’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6.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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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문화 축제’… 영화·음식·음악 등 다채로운 내용 담아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2009 한국문화축제’가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립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 사물놀이 예술단은 당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학교 강당에서 한국의 전통혼례를 주제로 사물놀이, 부채춤, 장구춤, 탈춤, 전통혼례 등을 1시간여 동안 공연해 러시아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23∼25일에는 한국 영화제가 마련됐다.

‘미녀는 괴로워’, ‘마이 뉴 파트너’, ‘허브’ 등 3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됐으며, 23일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붓글씨와 예절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전통문화 소개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10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음식축제에 요리연구가 김수진 원장이 나와 현지 시민들과 함께 김치와 불고기를 직접 만들고 참가자들이 함께 시식했다. 16∼21일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에서는 압화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렸다.

이같이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전통 혼례식, 음악회, 음식문화축제, 사진전시회, 한국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문화교류센터, 손니치 문화센터, 한인회, 연해주 태권도협회, 연해주정부 아르세니예프 박물관,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문화교류센터 고의경 대표는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러시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단오절을 즈음해 주제를 바꿔가며 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올해는 한국의 전통혼례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