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알리기’와 ‘참정권 설명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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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알리기’와 ‘참정권 설명회’ 눈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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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대회 주목할 프로그램은?

동양의학과 택견 강연회도 열려

▲ 세계한인회장대회 홈페이지 메인화면.

올해 한인회장대회는 온통 참정권에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재외국민선거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재외국민선거권이 누가 뭐래도 한인사회의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여야 각 당도 24일 재외동포정책 포럼에 각 당의 중추 의원들이 강연자로 나서며, 재외동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한나라당은 원내부대표인 박준선 의원이 강연자로 선정됐다.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이기도 한 그는 지난 회기에 재외국민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은 인물. 민주당은 15, 17, 18대 3선 의원인 김성곤 의원을 내세운다. 그는 재외국민보호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던 동포전문가. 자유선진당 또한 이상민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외선거제도 안내’라는 강연을 같은 날 펼치는 등 2009한인회장대회는 참정권 강의로 포문을 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이 참정권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잘 짜놓은 것은 한인회장들의 참가 이유와 관련이 깊다. 실제 한인회장들의 상당수가 이번 한인회장대회에서 바라는 점을 참정권에 대한 설명회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정당별 정책포럼이 큰 호응을 얻었던 것도 이유로 들 수 있다.

지역별 토론이 강화되는 것도 이색적인 부분이다. 24일 저녁부터 진행되는 올해 지역별 토론은 동포사회에 대한 전체 주제 회의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올해는 모국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한인사회 기여 방안이 전체 주제이다. 또한 전체 주제 이외에도 지역별 현안에 대한 토론도 활발할 전망이다. 몇년전 대양주 회의에서 호주 시드니에 경찰영사가 부족하다는 안건이 나와 정부가 이를 시정했던 사례가 있는 등 지역별 회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밖에 이색적인 특강들이 진행되는 것도 흥미롭다. EBS프로그램에서 ‘김홍경의 동양의학’으로 유명세를 탄 김홍경 한의사가 25일 우리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학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26일 충북 제천에서는 택견 원형보존협회 신중근씨가 진행하는 강연회가 흥미를 끈다. 신씨는 300여 한인회장들에게 택견 시범과 호흡법을 가르친다.

이밖에 상설 홍보관에서는 국가기관 행정지원, 재외동포 의료시원 서비스와 관련된 홍보부스가 24, 25일 이틀간 마련된다.

한편 이번 한인회장대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여부다. 

또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등 국내 정관계 인사들의 오찬·만찬이 준비돼 있으며 정치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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