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조선통신사’ 1천km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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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조선통신사’ 1천km 대장정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6.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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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간 400년전 선조가 걸은 평화의 길따라 한·일 두나라 걸어

‘21세기 조선통신사 한일 우정워크의 모임’이 50일간의 양국 장정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했다고 지난달 27일 민단신문이 보도했다.

21세기 조선통신사 대원 20명(한국 6명, 일본 14명)은 지난 4월 1일 서울에서 출발해 5월 20일 도쿄에 도착하기까지 1천158km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도중 서울에서 부산까지 808명, 츠시마에서 도쿄까지 906명에 달하는 일반 참가자도 동행했다. 민단 관계자들은 20일 도쿄 희비야 공원에 도착한 일행을 ‘환영’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맞았다.

이날 한국체육진흥회 선상규 총재는 “대원들이 400년 전 우리 선조가 걸은 한일 양국 길을 되짚으며 사랑과 우정을 키워왔다”며 “조선통신사가 걸어간 길은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임의 재일동포 정일남(68)씨는 “한국에서 가는 곳마다 반가운 대접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일반 참가자들에게 격려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모임은 2011년에도 ‘제3차 21세기 조선통신사’를 진행한다. 2011년은 조선통신사가 에도시대 일본을 마지막으로 방문한지 200년이 되는 해다.

한편, 한철문화재단(이사장 한창우)이 이번 행사 비용 120만엔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