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믿을만한 먹거리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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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믿을만한 먹거리를 찾으세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6.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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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오곡푸레이크 만드는 ‘도울F&B’

본지·한국무역협회 공동기획  “유망 중소기업, 동포 네트워크로 키우자”   ⑧

본지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동포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제품을 생산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제품을 소개하면서 동포기업을 연결해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편집자주>

“친환경 유기농 제품 국내 1위”

▲ 서울영업소를 책임지고 있는 직원들. 맨 왼쪽이 마케팅, 기획을 총괄하는 김웅 전무.

주부라면 가족이 먹는 음식은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어한다. 특히 아이들을 뒀다면 매우 관심이 높다. 그러면서 우리입맛에 맞고 맛까지 좋다면 금상첨화다.

아침식사에 자주 올라오는 푸레이크는 어떤가. 준비가 빠르고 아이들도 좋아해 자주 먹는 가정이 많다. 이중 우리나라 농촌에서 길러진 안전한 농산물로 만든 제품이 있다. 지난해 매출만 40억원을 기록한 도울F&B가 주인공이다. 홈페이지(http://www.dowul.com)

도울F&B 제품이 일반인들에게 직접 다가선 것은 2000년. 회사는 지역 유기농 농산물 57가지를 포함한 원료를 바탕으로 보양식 ‘도울생식’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벌써 9년째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마켓 판매 1위를 차지하는 해당업계 선두주자다. 그러나 회사 전체 매출비중은 낮았다. 주력은 대기업, 병원 등에 필요한 생식원료 납품이었다.

하지만 2006년에 들어서자 주문량이 갑자기 줄어들어 회사문을 닫을 상황까지 몰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도울F&B 김웅 전무는 제품 판매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했다. 주로 당료환자식으로 사용되던 제품을 응용해 대중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오곡 푸레이크’였다.

출시 때부터 웰빙, 친환경을 강조했다. 그러자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기세를 이어 2007년 상반기에는 FDA승인을 받아 미국수출도 시작했다. 국내 일간지에 의해 ‘2007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좋은 품질에 가격경쟁력이 높았던 것이 적중했다. 현재 국내 친환경 제품들은 통상적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2~3배 정도 비싸다. 하지만 도울의 제품은 대기업 유사제품에 비해 30% 정도의 가격차이만 난다.

위기를 넘기자 매출이 매년 20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도 매출 50억원 정도는 무난히 넘길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아지자 미국, 중국등지에서 바이어가 스스로 찾아왔다. 하지만 모두들 협상테이블에 앉아 가격만 가지고 현지에서 나오는 유사제품과 비교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유기농, 친환경제품이라는 태생적 장점을 고려치 않았다.

그렇지만 시카고의 재외동포 기업인 신일웅씨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5만달러 가량을 가져간다. 얼마전 일본의 한 기업은 OEM방식으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품의 다른 경쟁력을 본 것이다.

김 전무는 “우리제품을 대기업의 다국적화 된 푸레이크 제품과 단순 경쟁한다면 판매가 쉽지 않다”며 “가격이 아닌 안정성과 품질을 아는 사람이 차별화된 마케팅을 생각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울F&B는 어떤회사? ------------------------------------------------------------

도울F&B는 1998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우리나라 농촌기업.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인근에 자리잡은 구례지역에서 길러지는 유기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은 모두 도울F&B 공장을 통한다. 구례공장에서는 강덕원 사장이 직접 제조와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서울에서는 사장의 오랜 친구인 김웅 전무가 제품기획과 판매를 맡는 등 분업을 통한 효율성이 높다.

회사는 품질관리에 열성적이다. ISO9001, HACCP, CLEAN 사업장 인증까지 필요한 인증이라면 대부분 획득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하나로 마트 등 유수의 대형유통 매장에 제품을 입점해 국내소비자에게는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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