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에 청주 공예 비엔날레를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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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에 청주 공예 비엔날레를 알리고 싶어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5.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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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동포 정윤희 씨

청주시가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하는 2009 청주공예비엔날레에 호주동포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퍼스 한인회보인 ‘뿌리’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정윤희 씨(44, 사진)이다.

“고향에 잠시 방문했다가 우연히 청주 공예 비엔날레가 있다는 사실에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가 자원봉사 자리를 알아보려 방문했다가 덜컥 일을 맡아버렸네요”

정 편집장은 10년을 외국에서 살아온 베테랑 언론인. 한국에서는 청주MBC에서 라디오 방송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후 99년 인도네시아를 통해 2003년부터 호주 퍼스에 자리 잡은 뒤 현지 한인회보 발간에 집중했다.

“아무래도 국제적인 공예 비엔날레이기에 외국작가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영어에 능숙한 제가 참여하게 됐고요. 이번 비엔날레는 캐나다가 주빈국인데, 작가 섭외 등에 밴쿠버 한인회장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정 편집장은 이번일을 진행하면서 여러 동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준비에 동포 네트워크가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것.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린다. 이를 통해 예술성과 실용성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일류 공예문화 브랜드 육성이 목표다.

이번 기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40일 동안 청주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청주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만남을 찾아서(outside the box)’다. 이는 오늘날 지구촌의 공예현상이 공예의 내부에서 혹은 공예 바깥의 드넓은 삶의 세계와의 사이에 모종의 단절과 분열, 고립이 가로지르고 있다는 자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2007년 열린 지난 5회 대회 때는 무려 38만 2천명 관람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755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