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 여러분 꼭 등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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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포 여러분 꼭 등록하세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5.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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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서류접수 6월말까지 받아

정부가 조선족 동포 중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건설업 취업등록을 부탁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부터 방문취업 동포(H-2)로 한국에 입국한 동포 중 건설업에 종사하는 경우 ‘건설업종 취업등록’제도를 실시했기 때문. 결국 올해 12월부터 증명서 없이 건설업에 종사할 때 체류기간 연장허가 불허와 출국명령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건설업 취업등록 신청을 24개 지사를 통해 접수하고 취업교육을 마친 뒤 ‘건설업 취업 인정 증명서’를 발급한다.

건설업 취업 인정 증명서 발급절차는 1단계, 2단계로 구분돼 있다.

1단계 대상자는 올해 3월 30일 이전 교육을 마치고 건설업 취업 신고한 동포다. 이들은 교육 접수시 교육일을 지정받아 이수하면 취업인정 증명서를 받는다.

하지만 올해 3월 30일 이전에 교육을 받았지만 건설업으로 취업신고를 하지 않은 2단계 대상자는 이번에 접수하면 오는 9월 22일 건설업 취업인정 증명서 선정여부를 알 수 있다.

결국 정부는 2단계 대상자 중 선정된 동포들만 교육 후 이수증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조선족동포 인력이 내국인 일자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김묘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취업교육팀 과장은 “현재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포가 많지만 아직 4만 5천명만 신청접수를 했다”며 대상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부는 건설업 취업교육을 받고 취업신고한 동포를 2만 5천명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단에 신고한 동포는 1,2단계 합쳐 4만 5천명 정도다.

공단 측은 6월말까지 취업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며, 오는 7월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받아 이를 토대로 조선족 동포들의 추가 취업인원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자 수 최종결정은 오는 9월 열리는 ‘외국인력 정책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