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지나칭칭’을 아시아 52종 전통 악기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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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지나칭칭’을 아시아 52종 전통 악기로 연주한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5.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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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오는 31일 제주, 내달 4일 서울서 첫 공연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악기로 협연하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가 오는 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서양악기가 아닌 아시아 전통악기만으로 악단을 구성하자는 한국 측 제안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가 구성돼 지난 1년간 오케스트라 편성, 창단과 공연 계획, 작곡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며 “오는 31일 오케스트라가 공식 창단해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1개국 정상들 앞에서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첫 곡은 ‘쾌지나칭칭’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연주자들이 52종 79개의 전통악기를 통해 연주한다. 이어 조켓 바주 푸티(브루나이), 레브리(캄보디아), 벤가완 솔로(인도네시아), 탑수아파딘(라오스), 셀로카(말레이시아), 키렛 프데이다(미얀마), 오르데-에(필리핀), 싱가푸라(싱가포르), 라이스 라이프(태국), 판타지 베트남(베트남) 등 각 국의 민요를 바탕으로 한 창작곡들이 선보인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할 ‘사랑해요, 아세안(박범훈 작곡)’을 통해서는 11개국 언어로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노래를 선사한다.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각국의 전통 악기가 빚어내는 감동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2012년 광주광역시에 건립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문화 교류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공연은 다음달 4일 서울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