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LA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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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LA로 간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5.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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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센터 설립, 국제교류 거점으로 활용

서울대학교가 LA를 중심으로 국제화를 추진한다. 지난 14일 미국 LA에 ‘서울대학교 미주센터’(SNU America)를 설립한 서울대는 이날 본격적인 국제 교류활동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육·연구 관련 자료 수집과 학생교류 지원, 미국 대학과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 추진에 LA센터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LA를 거점으로 국제 인턴십 및 국외수학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LA센터가 서울대와 우리나라를 국제화시키고, 국제사회에 우리를 알리며,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서울대가 LA센터에 힘을 싣는 이유는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 이 총장은 LA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수록, 해외에 거점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꼈다”며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세계대학 순위에서 100위권 밖이라 평가(더타임스 세계종합평가)받던 서울대의 순위를 50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펼친 국제협력사업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러한 사업들로 ‘이과 논문 게재 순위’도 세계 24위(파리대학 선정)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이 총장은 LA센터를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원래 서울대는 처음부터 (소)캠퍼스를 구상했지만 인허가 과정 등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에 미주센터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한인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4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입학설명회를 여는 것도 이 같은 이유. 이 총장은 “사회봉사 기관으로서 LA센터는 한인들에게도 훌륭한 교육기관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UCLA 존 던컨 교수(한국사) 등의 특강에 이어 이상억 설립단장(국어국문학과)의 경과보고, 축사, 리셉션 등이 있었으며,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제영혜 LA 동창회장, 명원식 LA한인상공회의소장, 오흥조 남가주 총동창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