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인 2세, 무용가 최승희 희귀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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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인 2세, 무용가 최승희 희귀자료 공개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5.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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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초 구소련 순회공연때 친필사인 사진 국내 전달

러시아 한인동포가 최근 천재 무용가 최승희와 관련된 희귀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인 2세 세르게이씨는, 부친인 주송원씨가 1950년대 초 러시아 순회 공연 당시 최승희로부터 직접 받은 친필사인을 국내에 전달했다.

세르게이씨는 “최승희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은 모스크바 공연 후 당시 도움을 주었던 한인동포(고려인)인 부친에게 기념으로 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에는 한글사인과 오른쪽에 러시아어로 이름 최승희라고 적혀 있다. 크기는 A4용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인 가로 18㎝, 세로 23.5㎝.

이 자료는 천재무용가 최승희씨가 1950년대 소련에서 누렸던 인기를 다시 확인시켜준다. 최승희는 1950년과 195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구 소련지역에서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에 대해 최승희 기념 사업회 함광복 부위원장은 “최승희 무용단이 당시 소련 순회공연을 두 차례 이상 가진 바 있어 러시아 쪽에서도 여러 좋은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