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도 우리 도장 거쳐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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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도 우리 도장 거쳐갔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09.05.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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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김제원 한서그룹 회장

▲ 김제원 한서그룹회장.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김제원 한서그룹 회장은 스페인에 태권도를 보급한 1세대이다.

“조용헌씨랑 제가 스페인에 처음 태권도장의 문을 열고 우리나라 국기를 벽에 걸었습니다. 40년 전의 일이지요”

지난 4일 본지를 찾은 김회장은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도 왕자시절에 우리 도장을 거쳐갔다. 70년대의 일이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스페인에 태권도 붐이 불면서 한때 한국인 사범 숫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같은 붐은 스페인 태권도를 한국에 이어 세계 제2의 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 됐다는 게 김회장의 설명이다. 지금은 스페인인 사범들이 육성돼 스페인 태권도장에서 가르치고 있다.

“스페인에는 인구 1만명이 넘는 지역에는 모두 태권도장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김회장은 “태권도가 한류의 원류”라고 강조한다.

“과거 한국을 알리는데 태권도가 한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태권도를 중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 스페인의 태권도 인구는 20만명이라고 소개한 그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남도록 우리 정부가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스페인에는 약 6천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김회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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