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이들을 세계로’… 옥타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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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이들을 세계로’… 옥타가 할 일
  • 정진철
  • 승인 2009.04.24 2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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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ROYAL IMEX 회장).
1948년 주권국 대한민국은 6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지구상 유일 국가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가난만큼은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하나된 마음은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고 국내외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 대한민국은 당당히 세계 12위 경제 규모를 갖추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반도 좁은 땅덩어리를 벗어나 세계화의 대양으로 힘찬 출발을 한 대한민국호(號). 하지만 ‘선장’혼자의 힘으로 방향타를 잡고 있기에는 세계화의 풍랑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이념적 분화는 국론을 분열시켰고,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촉발된 한국 경제의 침체는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의 의욕을 상실하고 시름과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건국 60년을 넘어 100년, 아니 200년을 향해 2009년 새로운 출발 선상에선 대한민국호는 과연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할때 국가는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역사를 만들어내고 국가가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조적 수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느 시대든 그 시대를 관통하고 그 시대를 주도하는 세력은 있기 마련이다. 개발시대 국가발전의 선봉장은 바로 수출역군들이었고, 민주화 열망이 가득하던 80년대 이후에는 소위 386세대가 민주 발전을 위한 창조적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선진화, 세계화로 나아가려는 지금, 우리시대 창조적 1%는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바로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750만 해외 동포들인 것이다. 그들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아갈 창조적 1%인 것이다’

현재 한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기위해 아우성 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세계를 무대로 성공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선배들의 경우, 젊은 나이에 일자리를 창출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가질수 있게 해주었다.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던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더 이상 ‘겸손’이라는 단어로 묶어놓지 말자.

허울은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조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자.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사회는 더욱 각박해지고 있다. 저급 범죄의 증가, 재산을 둘러싼 부모형제들 간의 다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이게 앞장서야 할 대한민국의 가진자들은 자신의 밥그릇 지키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따뜻한 사회는 국가가 만들어 나갈 수 없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은 국가의 힘으로 얼마든 구축할 수 있지만 그야말로 최소한일 뿐이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유일한 희망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수많은 독지가들인 것이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고국을 위해 기부하는 수많은 천사들.

해외에 퍼져 있는 ‘아름다운 부자’를 발굴해 한국에, 그리고 세계에 알려 아직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는 온기의 불씨를 다시금 활활 불태우자.

돈이 없어서, 기회가 없어서 배움의 즐거움을 생업에 빼앗겨야 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을 해낼 누군가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다.

희망이 없는 세상은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 대한민국은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 기나긴 어둠의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마냥 표류해서는 안된다. ‘월드옥타’가 대한민국호의 방향타를 바르게 잡아줄 창조적 1%가 되어야 할 때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