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중앙아시아 3개국 한국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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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중앙아시아 3개국 한국문화축제 개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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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 고려인 거주하는 곳… 알마티시 4월말 ‘한국주간’ 선포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3개국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되고 있는 것.

드라마 ‘대장금’의 여파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음식, 한복 등 다양한 우리 전통예술이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을 층을 위해 B-boy공연, ‘미녀는 괴로워’, ‘태풍’ 등 영화제 상영도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

중앙아시아가 자원외교 등 전략적인 우호협력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문화를 통해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32만명의 고려인들에게 우리문화를 알려 한인사회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서 기획됐다.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유럽으로 전달시키는 통로 역할을 해 문화마케팅 전략에서도 중요한 지역이라는 게 해외문화홍보원의 설명이다.

현지의 자국 예술단도 중앙아시아 한국문화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는 한국문화축제가 개최되는 4월말을 ‘한국주간’으로 선포할 정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자동차, 휴대폰 등 첨단 한국제품들이 거리를 누비고, 한국음식, 한국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등 한국이 매우 친숙한 국가이다.

홍보원은 17일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으로 외교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1937년 한인동포들의 연해주 지역으로부터의 강제이주 이후 현재 32만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밀접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