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대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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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대박을 노린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4.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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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회원, 국내 업체 수출상담회에 기대 높아

▲ 월드옥타 수출상담회는 국내기업과 해외의 동포기업을 연결해주는 실질적인 자리다. 사진은 지난해 옥타 포항대회에서의 수출상담회 모습.

월드옥타(World-OKTA)의 ‘수출상담회’가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드옥타가 1년에 2차례씩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와 한인경제인대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출상담회. 대회에 참가한 동포기업인과 한국의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끈이다.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대회 시작 전부터 1:1 매칭작업을 통해 적합한 동포기업인과 국내 중소기업 선정에 집중한다는 것. 옥타와 공동주최인 지자체 당사자가 함께 준비한 상세자료를 가지고, 상담을 사전에 준비하기 때문에 성과도 높다.

실제 2007년 경기도 포천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14개 업체 18건을 상담해 270억원의 상담액수와 실제 가계약에 1천429만 달러의 가계약 액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많지 않은 포천의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동막걸리업체 이동주조를 비롯, 한과업체 신궁전통한과, 천지수조 등의 업체가 우수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다음해 열린 경기도 이천의 경우 전년도의 실적을 훨씬 뛰어넘었다. 109개 업체가 436건 698억의 상담액을 기록하는 동시에 가계약도 87억 5천만원을 이뤄낸 것이다.

당시 상담했던 동포기업인과 이천지역 중소기업들은 지금까지도 수출입이 진행되거나 추가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가을 포항대회에서 수출상담회는 내실까지 기해졌다. 58억 5천만원의 실제계약이 이뤄졌고, 가계약도 91억원을 기록해 수출상담회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자리잡았다.

옥타 회원들은 “같은 조건이면 모국상품을 먼저 사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국경제가 살아나야 동포경제인의 위상도 높아진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 캐나다의 동포기업인 이영현 회장과 호주 시드니의 천용수 회장은 한국제품을 가지고 현지에서 대성한 동포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본의 김효섭 회장은 포천 ‘이동막걸리’로 일본 내 새로운 주류소비층을 형성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