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지도자대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김길
남(61)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그 동안 한민족을 주제로 쓴 칼럼들을 모아
최근 북랜드에서 '대통령의 눈물'을 출간했다.
바깥에서 우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건전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의정
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한미관계', '오만한 부시 행정부와 한반도에 흐르는 반미물결'
, '한국계 미국인인가, 미국계 한국인인가' 등 247개의 칼럼을 380쪽에 싣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책에서 "5천 년 이끼 낀 궁핍과 가난을 벗어나야 한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강국 한국의 씨앗이었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은 권력주변에 독나방처럼 기생하는 비리의 손길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눈물, 민주화를 완성하는 눈물이 되어야 한다"며 "한민족의 미래와 번영, 공동체의
결속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뜨거운 눈물을 기대한다"고 적고 있다.
6일 오후 4시 경북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01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직을 그만두고 틈나는 대로 발표했던 동포사회와 한
국의 정치, 민족공동체에 대한 칼럼을 모아 칼럼집을 출간하게 됐다"며 "최근 노무
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가 이슈화되는 시점에서 출간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
다.
경북 칠곡 출생인 김 전 회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79년 도미, 시카
고 한인회장, 해외 한민족대표자협의회 상임 공동의장, 한미교류협회 미주공동의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고문과 하이테크 USA 대표로 있다. 가격 9
천원. (사진 있음)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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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31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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