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유권자총연 6월 출범한다
상태바
세계‘여성’유권자총연 6월 출범한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16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효정 위원장, 13일 창립준비위서 “한국 여성정치인 배출 위한 후원” 밝혀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가 6월 출범한다. 이효정 유럽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세계유권자총연합회 여성부 대표)은 지난 13일 세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세계한인여성유권자연합회 창립준비위원 모임을 갖고 준비위 발족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인 여성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세계한인여성유권자연합회를 6월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경옥 세계국제결혼한인여성총연합회(World-KIMWA) 부회장, 라리사 장 고려인센터장, 김근주 중화민국한교협회 부회장, 현호남 재독한인총연합회 이사, 노태철 러시아 볼고그라드 필하모니 상임지휘자 등이 참석했다.

이효정 위원장은 “창립준비 위원들로 임란희 프랑스 한인회장, 김소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백영옥 명지대 교수,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장, 현호임 르메이에르 문화재단 이사장, 최숙자 서울무궁화로터리클럽회장, 이연숙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사, 인남순 한국전통문화 연구원장, 허혜숙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회장 등 5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으로는 정계 각당 여성 국회의원들을 위촉할 계획이라고.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리는 6월, 각국 여성대표와 임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면서 정식으로 발족시킨다는 게 이 회장의 구상.

이 회장은 “표는 절반이지만 여성들의 참정권에 대한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다는 게 연합회 발족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여성유권자총연은 창립과 더불어 한국이 여성참정권의 사각지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에 여성정치인이 많이 배출되도록 후원할 것입니다”

그는 이밖에도 총연이 펼칠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 재외여성과 건전한 민주사회를 위한 토론회 및 조사연구사업 △ 재외여성 참정권과 관련한 홍보 및 교육사업 △ 다문화 사회를 위한 정책 및 지원 사업 △ 국제교류사업 △ 통일 대비 교육 및 교류사업 △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및 취업교육 사업 △ 재외동포 여성 장애인 인권운동 등을 전개한다는 것.

이효정 창립준비위원장은 “상당수의 재외여성유권자들은 정보의 부족, 투표권 관련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국민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로부터 소외돼 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여성유권자총연은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와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된다.

한편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한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가 창립된 데 이어 이번에 여성유권자총연이 출범하게 됨으로써 참정권 관련 시민단체는 쌍두마차 체제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 단체는 동포들에게는 선거에 참여할 것을 홍보하고, 정부에게는 선거와 관련한 재외동포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네트워크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유권자총연도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세계여성유권자회원을 조직하고 여성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와 정계진출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