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서울서 가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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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서울서 가을대회 개최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4.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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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하 부회장, “서울시와 정부 요청에 따랐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한인경제인들의 축제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해외현지가 아닌 ‘한국의 심장’ 서울에서 열린다. 그동안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2년 주기로 해외에서 개최됐다.

권병하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일 “2년에 한번씩 동포경제인이 많은 해외 현지에서 열리던 한인경제인 대회를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 등지에서 하기로 서울시와 합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권 수석부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국내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한인경제인들이 모국을 돕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개최해 달라고 시와 정부로부터 요청받았다”며 “옥타에서도 검토작업이 거의 끝나고 정식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개최 배경에 대해서도 “동포기업인이 해외현지에서 대회를 하면 그곳에서 돈을 쓰지만 10원 하나라도 서울에서 사용하고 동시에 모국상품을 구매하면 우리나라 경제를 돕는 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개최는 지난 3월 6일 방한한 월드옥타 회장단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두로 처음 요청받았으며, 현재 구체적인 개최일시와 행사장소 등 주요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개최 후보지로는 중국 베이징과 미국 LA 등이 물망에 올랐으며, 베이징의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대회 개최의사를 밝힌 서울시 역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에서 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리면 지금까지 옥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국내에서 한인경제인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진 만큼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권 수석부회장은 “많은 동포경제인들이 모국에 와서 모국경제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주최측에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회를 통한 실익이 모든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수석부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대내외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민관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