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10만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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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10만 모은다”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3.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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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러 아르쫌시와 양해각서 체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아르쫌시와 의료관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일부터 이 지역 외국인 환자 36명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건강검진후 7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온천 체험, 산업체 시찰 등 한국을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아르쫌시는 연해주 일대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많은 한인동포들이 거주한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난해 2천500명이 외국에서 원정치료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의료업계가 이 지역을 의료관광 유치를 위한 잠재 시장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의 담당 업무를 특화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현지 의료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외 의료관광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주력해 왔다.

관광공사는 간호사 출신의 현지 의료관광 전담인력을 고용해 마케팅 활동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다음달말 인천공항에 오픈할 의료관광 안내지원센터와 연계해 해외 고객에게 보다 쉽고 정확한 의료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MOU 체결 이후 의료관광을 우수리스크, 나호트카, 빨치산스크 등 연해주 일대 주요 거점도시를 비롯해 사할린, 이르쿠츠크 등 극동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곳에서 10만명 이상의 의료관광객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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