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무역인,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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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무역인,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3.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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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OKTA, 다음달 27일부터 광주에서 수출상담회 개최

정부가 한인동포를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돕겠다고 발표하자 옥타가 바빠졌다. 경제위기가 지구촌을 덮친 가운데, ‘한인무역인’에 대한 기대가 한없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해외시장개척설명회인 ‘TRADE KOREA’행사에서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없는 지역에도 우리기업이 불편 없이 해외시장을 개척 할 수 있도록 한인무역인을 통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이 미개척 지역 수출을 원하면 정부가 나서서 현지동포를 연결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다.

김 차관은 “동시에 해외무역관에서는 전시회 참가와 해외물류 창고 이용 등 마케팅을 ‘일괄’ 지원한다”고 덧붙이는 등 기존 네트워크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에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정부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 중국,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 중 해외무역관이 없는 도시를 선정, 다음달까지 세부사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식재료를 농식품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식재료 수출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한인무역인을 활용한다는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국내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해외시장 분석, 바이어 초청 및 상담, 해외 물류 유통 등을 위해 옥타를 비롯한 관련부처 등의 데이터베이스와 조직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서 농식품부는 우선 해외에 설립된 한국기업의 공장 7천300여곳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밀집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주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1차적으로 이들 공장의 구내식당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해외 곳곳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도 수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도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각지의 회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옥타회원들은 한인무역인들의 성장과 미래전략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회기간 중 국내외 기업들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투자환경설명회가 진행돼 회원들의 기업 네트워크를 돕고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인무역인들은 의류, 식품 등 각 분야별로 구성된 ‘국제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상호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 한인들은 동시에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의 세미나와 포럼에도 참가해 세계경제의 침체속에서 동포기업인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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