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 도민회 창설 위해 신효헌 전 대사 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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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 도민회 창설 위해 신효헌 전 대사 내아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3.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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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총회 소집과 아르헨티나 한인묘원 방문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 신효헌 위원장(함경북도 도지사)과 이재환 함경남도 사무국장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이북5도는 '이북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광복이후 설치된 행정구역상의 도로서 아직 수복되지 아니한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지칭한다.  이북5도는 실질적으로는 북한 영토이지만 대한민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휴전선 이북지역의 1945년 당시 행정구역에 의한 도를 가리킨다. 이북5도위원회(以北五道委員會)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도청에 해당한다.

이번에 방문한 신 위원장 일행은 아르헨티나에서 아직 결성되지 않은 이북5도민회 창립과 이북5도위원회의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 출범 이후 “해외 2만명 이상의 한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북5도 도민회가 창설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으로 현재 미국 애틀랜타와 아르헨티나에만 창립이 안 돼 있는 상태이다.

이미 작년 12월경 이북5위원회 직원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사전답사를 했고, 주아르헨티나 대사를 지낸 바 있는 신 위원장이 애정을 갖고 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북5도 도민회 구성원은 이북출신 이민 1세뿐만 아니라 2,3세 후손들까지 포함되며, 후손들이 선조의 고향에 대한 뿌리의식을 고취하면서 친목단체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한 언급된 5도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도 등 수복되지 않은 지역 출신도 해당된다.

이북5도위원회의 중점이행과제로는 △도민화합의 한마당 조성 △산하 조직의 행정역량 강화 △도민단체에 대한 효율적인 재정지원 △실향민 후계세대의 육성 △북한 이탈 주민 남한사회 조기정착 지원 △행정서비스 확충으로 도민의 편의 도모 △투명성 확보 행정역량 강화 등이다.

또한 국내외 재외동포가 많은 지역에 이북도민체육회가 결성돼 있으며, 매년 정부는 국외 이북도민초청행사를 개최하고, 2,3세를 위한 장학사업, 이북5도 향토계승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