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캄보디아와 필리핀 해외 농업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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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캄보디아와 필리핀 해외 농업진출 모색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2.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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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사료 곡물 확보와 농산물·기자재 수출 토대

경북도는 최근 효율적인 해외농업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국내 농업의 해외진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축산업계는 올 상반기까지 사료용 곡물값 폭등으로 곤욕을 치뤄 해외사료생산기지 확보에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북도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사료곡물 확보와 농산물·기자재 수출의 토대를 만들고자 국내농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농업 개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도가 추진중인 해외농업개발은 우선 세계적인 곡물메이저의 손길이 덜 미치는 캄보디아와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에 따라 초기 투자비용·위험부담의 최소화 방안과 현지의 자연환경과 도로, 노동력 등을 분석·고려해 진출업체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지역별 전략과 개발모델을 정립해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국 등지에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지만 우리 농업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사료용 작물”이라며 “무턱대고 나갈 수도 없어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