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외교민청’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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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외교민청’설립 추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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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미주본부’ 이어 ‘캐나다 본부’ 출범 예정

재외국민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한나라 해외동포 미주본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민주당도 지난달 27일 외교부 내 해외교민청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700만 재외동포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주재국에서의 법적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교민청’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박병석 정책위의장 발의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외교통상부 소속하에 해외교민청을 둠으로써 재외동포정책의 효율적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300만 재외국민들의 숙원이었던 선거권 부여와 700만 재외동포들이 원해왔던 해외교민청 설립을 통해 우리 민주당은 재외국민들이 부여받고 있는 소중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은 “재외동포들이 주재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교민청은 240만에 달하는 재외동포 유권자를 겨냥한 당 차원의 전략이라는 견해가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애초 생각보다 (유권자의) 폭이 넓어져 고민”이라면서 “(해외교민청 설립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역시 지난 25일 한나라 해외동포 미주본부(영문명 ‘US 한나라포럼’)를 미국 LA에서 출범시킨 데 이어, 당 중앙위원회 해외동포분과위가 다음달 중 김관수 세계한인무역협회 캐나다 협회장이 본부장을 맡는 캐나다 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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