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재외동포 국내거주자 4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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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재외동포 국내거주자 40만명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1.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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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 발표

▲ <재외동포비자(F-4) 발급현황>

2008년 한해동안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은 115만9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으며, 이중 재외동포는 약 40만명이고 그 가운데 36만 3천명이 중국동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법무부가 발표한 연간통계에 따르면 중국동포가 방문취업(H-2)자격으로 90일 이상 장기체류한 경우 29만 9천 332명으로 전체 외국인 체류자 중 25.8%를 차지했으며, 국내에 입국한 동포 중 외국시민권을 소유한 채 한국에 거주할 수 있는 재외동포비자(F-4)를 받은 동포 역시 4만1천732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재외동포비자(F-4)를 받은 동포는 미국이 2만7천3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6천671명, 중국 2천429명, 호주 2천159명, 뉴질랜드 873명, 독일 559명, 일본 382명, 프랑스 132명, 영국 118명 순으로 밝혀졌다. 결국 2년마다 갱신하는 재외동포비자를 받은 동포는 지난해 말까지 총 7만여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20만명을 기록한 불법체류자 가운데 중국출신 동포가 2만 7천207명이 포함돼 있어, 2008년 구제책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 문제가 여전히 동포사회의 숙제였다.

김용필 중국동포타운센터 소장은 “8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들어온 중국동포들이 우리사회에 넓게 흩어져 있는 가운데, 아직도 우리정부의 정책을 믿지 못하는 동포들이 있어 구제정책에 호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체류 외국인 중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 근로자는 56만 6천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 절반에 가까운 48.9%를 차지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가 12만 2천552명으로 10.6%, 한국어 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도 7만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조사에서 총 출입국자가 3천82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1% 감소했으며, 2003년 사스에 인한 감소이후 5년 만에 줄어들었는데 경기침체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한국인의 해외여행 감소가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