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영웅, ‘김영옥’ 이름딴 연구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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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영웅, ‘김영옥’ 이름딴 연구소 생긴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1.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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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지원, 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상으로 유명한 고 김영옥(사진) 대령의 이름을 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가 생긴다.

LA총영사관은 지난 11일 “미주한인사회 연구소 설립을 위한 지원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재외동포재단의 올해 예산에서 5억원을 연구소 설립 지원금으로 배정한 상태다. 또한 향후 3년간 모두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가 들어서는 곳은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연구소는 최초로 한인 이름을 단 미 대학연구 기관이며, 대학 측도 연구소 설립에 1대1 출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2006년 말부터 UC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와 재미언론인 한우성씨 등을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됐으며, 예산이 배정됨에 따라 올해 안에 출범하게 됐다. 향후 이민사를 비롯해 미주 한인사회의 각 분야를 연구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이 연구소의 주요과제다.

지난 2005년 작고한 재미동포 김영옥 대령은 2차 대전 당시 미군 전투부대를 지휘한 첫 소수인종 출신 장교다. 김 대령은 공적을 인정받아 미국·프랑스·이탈리아 정부로부터 20여개의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그의 노력으로 LA의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한미박물관 등이 탄생했고 가정폭력을 당한 아시아계 여성들을 위한 ‘아시안 여성 포스터 홈’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