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무역장터 “tradeKorea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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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무역장터 “tradeKorea 뜬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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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제약 없고 무역전문가 일대일 거래 알선

▲ 한국무역협회가 운영중인 국내 최초의 포탈 무역거래 사이트 ‘tradeKorea’는 동포기업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고 홍보도 해주고 있다.

그리스에서 활동하는 한 동포무역인은 10만 달러 상당의 단추, 부직포 등 의류부자재 수입을 위해 업체를 찾던 중 중국 이우에 있는 동포기업인 S무역을 ‘tradeKorea’를 통해 찾아 4차례의 인터넷 상담으로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중고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고려인업체 L사는 최근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증대하자 새로운 구매업자를 찾기위해 ‘tradeKorea’를 통해 한국의 수출업체 3곳과 인터넷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tradeKorea’는 700만 재외동포와 국내 중소수출기업 그리고 해외기업과의 거래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포탈 무역거래사이트다.

‘tradeKorea’는 재외동포재단,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양방향 마케팅을 펼치는 장으로 지금까지 5천만달러에 달하는 거래실적을 올렸다.

협회는 ‘tradeKorea’를 통해 무엇보다 시공간 제약을 없애고 무역전문가의 1:1 거래알선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상황을 고려한 거래를 돕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해외기업에 대한 카탈로그와 통번역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해 많은 국내기업이 찾고 있다.

동포기업 역시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tradeKorea'에서 제공하는 무료사이트 구축서비스와 홈페이지 홍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협회는 국내기업과 해외기업들이 저렴하고 편리한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동포기업인들의 참여는 아직까지 덜 활성화돼 있다고 보고 동포기업 96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협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설문결과 △업종별 홈페이지 디자인 제공 △다국어 홈페이지 지원 △홈페이지 관리기능 편의성 강화 △해외바이어 대상 대외홍보 강화 등 개선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올해안에 수용키로 했다.

협회는 동포기업들의 업체당 거래규모가 아직까지는 평균 20만달러부터 40만달러정도지만, 각 업체의 상담이후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동포업체간 실제거래액이 260만달러에 달하고 있고 일부 품목의 경우 천만달러가 넘는 대형상담도 있어 동포들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 동포기업 분야별로 수출입분야가 전체거래의 절반을 차지하고 제조, 유통업이 뒤를 잇고 있으며, 규모 역시 100만달러를 넘어선 상담건이 72%를 기록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현 한국무역협회 e-비즈니스지원 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고비용의 전시회, 상담회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다”며 “동포기업에 대해 해외바이어와의 맞춤형 거래알선 및 바이어의 신용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강화해 ‘tradeKorea’를 통한 수출거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