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올해의인물' 어떻게 선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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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올해의인물' 어떻게 선정했나
  • 조남철 편집위원장
  • 승인 2008.12.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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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편집위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위원장 조남철 편집위원장)는 ‘2008올해의인물’ 선정을 위해 지난 달 초 ‘동포사회의 발전과 동포문제의 해결에 얼마나 기여했나.’ ‘국위를 얼마나 선양했나.’ ‘동포사회 평판은 어떠한가.’ 등의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자들 외에 후보에 오른 인물이나 기관은 다음과 같다.

<개인>
△한인 1세대 최초로 미국에서 ‘직선’ 시장에 당선된 강석희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 시장 △각국 한인상공인연합회를 묶어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를' 창설한 김덕룡 대통령 특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운동을 주도하며 재미동포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해 온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해외로 입양된 한인들의 권익신장 및 친부모와의 상봉에 기여한 김대원 해외입양인연대(GOAL) 사무총장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타코마시의 영웅’에 선정되는 등 각종 상을 수상함으로써 재미한인의 명예를 드높인 김예자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 △재외동포 출신으로는 최초로 총영사에 선임되어 동포권익 옹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재수 LA 총영사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재일동포 희생자 6천661인을 위한 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김종수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한국상임대표 △‘한민족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한민족 교육 포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재현 공주대학교 총장 △ 재외동포 참정권 실현과 재외국민 선거의 중요성을 재외동포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대표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세계한인회장 대회장으로서 2008 세계 한상대회‧한인회장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달러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며 어려운 한국의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 회장 △성공한 한인사회 인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 △재외동포 출신으로 동포들의 참정권 실현 및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원진 국회의원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남북교류 및 교육프로그램에 크게 기여한 천용수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단체>
△연해주 끄레모바 ‘희망마을’에 ‘동북아 희망농장’을 조성, 러시아 고려인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북아평화연대 △세계한상문화연구총서 33권을 완간한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중국동포를 위한 법률구조 활동, 일자리 나눔 운동, 교육사업, 한국문화관광 안내, 쉼터 운영 등 각종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동포타운센터


이들 중 최종 결심에 오른 후보는 김하나씨, 안상수 시장, 전남대 세계한상연구단 등이었다. 선정위원들은 먼저 ‘2008 올해의 인물’을 해외 1인 국내 1인으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정위원들은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 관련 도서분류의 주제어를 '리앙쿠르 암석(Liancourt Rocks)'으로 바꾸려 시도 했던 ‘그 때’ 김하나씨가 ‘그 자리’(토론토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 사서)에 없었다면 동포들이 독도가 리앙쿠르섬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 수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에게 재외동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측면에서 김하나씨를 해외에서 활동한 ‘2008올해의인물’로 선정하는 데에는 쉽게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활동한 ‘2008올해의인물’ 선정과 관련해서는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재외동포사에서 이민사박물관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안상수 시장)에 더 많은 점수를 줄 것인지, 아니면 재외동포와 관련된 후속 연구의 기반을 조성한 세계한상문화연구총서 완간(세계한상문화연구단)에 더 많은 점수를 줄 것인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계속했다. 마침내 선정의원들은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을 ‘2008올해의인물’로 선정하는 것이 다른 단체장들에게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도 지닌다는 점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을 ‘2008올해의인물’ 공동수상자로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상식날짜는 추후 통보할 예정이다. <조남철 선정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