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체자 추방 32만명, 지난해 14% 증가
상태바
미국 불체자 추방 32만명, 지난해 14% 증가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2.29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2007 회계연도(2006년 10월 1일~2007년 9월 30일) 이민단속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추방된 이민자 수는 31만 9천382명에 달해 전년도의 28만974명에 비해 14%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계가 전체 추방자의 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이민법 위반, 도피 등으로 체포된 전체 이민자수는 총 96만 75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국경지역을 통해 밀입국했다 체포된 자는 87만 6천787명에 달했다.

그러나 국경지역 밀입국자에 대한 체포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어, 2007 회계연도 동안 체포된 밀입국자는 전년도에 비해 19%나 급감했다.

한편 최근 추방된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한 데는 이민당국이 직장급습 등 단속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불법 체류자 색출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