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대학생 2천300명 미국에 몰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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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대학생 2천300명 미국에 몰려 온다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2.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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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및 인턴취업 목적으로 내년 한 해 동안 2천300명의 한국 대학생이 미국에 도착한다.

이들은 한미양국의 협정 하에 ‘대학생 미국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연수를 마친 뒤 현지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18개월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된다.

WEST는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의 준말로 영어연수 5개월과 인턴취업 1년, 관광 1개월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연수 및 모든 체류 비용은 전액 개인 부담이다.

참가 자격은 현재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으로서 학기별 대학 성적과 영어 능력 등을 평가받아 대학별, 지역별로 선발된다.

참가자들은 어학연수 기간 중에 단순히 영어뿐 아니라 미국의 비즈니스 실무관련 강의 등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내년 1월 300명의 학생들을 시범 선발한 후 준비를 거쳐 3월에 첫 파견한 뒤 여름 및 겨울방학에 각각 1천명을 추가로 선발해 파견할 계획이다. 또 향후 2~3년 후에는 연간 최대치인 5천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WEST 프로그램 시행이 무비자 시대와 맞물리면서 미주 한인사회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