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장 장영주, 브라질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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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장영주, 브라질에 서다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08.12.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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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살라 상파울로'에서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상파울로 OSESP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살라 상파울로는 유명인이 아니면 설수 없는 권위를 자랑하는 상파울로의 공연장이다.

공연 사흘동안 날마다 천 여명이 넘는 관중을 감동시킨 그녀에게 젊은 거장이란 호칭은 과연 손색이 없었다. 특히 솔로 연주 부분에서는 숨이 멎는 듯한 긴장감과 탄성을 자아냈다.

그동안 Rio de janeiro 에서는 몇번 연주회를 가졌지만 상파울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연주한 OSESP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듯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일찍 입장권이 매진돼 많은 한국 동포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말에 그녀 자신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수없이 무대에 나가 직접 연주하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테크닉보다는 음악적 해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감성적인 포인트가 있는 곡을 좋아하고 특히 브람스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끝내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성의 있게 응해주는 그녀를 보며 무대 위에서 드러나지 않은 젊은 예술가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랑스런 한국인의 기상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