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취업이민 2순위, 미 투자이민 급증
상태바
한인 취업이민 2순위, 미 투자이민 급증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2.18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이민자 1만 6천명으로 15% 증가, 종교이민도 약 2배 늘어

▲ 취업이민허가서
취업이민 3순위에 집중됐던 한인들의 미국 내 취업이민 형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2008 회계연도(2007년 10월 1일~2008년 9월 30일) 이민 비자 및 영주권 취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한인들은 취업 1순위~5순위까지 모두 1만 6천66명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도의 1만 3천719명보다 2천347명이 급증하면서 전체 15%가 늘어난 것.

특히 반감했던 종교이민도 거의 2배로 늘어나는 등 수속기간이 빠른 2순위와 5순위가 전년 대비 2배나 늘어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 기간 동안 한인들의 취업이민을 순위별로 보면 1천923명이 1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41명이 증가한 것. 2순위는 7천125명으로 전년도의 3천593명 보다 2배나 급증했다. 취업이민 2순위를 통한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2007 회계연도에도 2배나 증가한 바 있다.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와 5년 경력 보유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2순위는 수속기간이 1~2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반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 온 취업 3순위에서는 2008년 한해 5천126명이 영주권을 취득, 전년보다 7명이 줄어들면서 2순위에 비해 크게 밀렸다.

3순위 가운데 전문직, 숙련공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4천727명으로 전년보다 124명 감소한 반면, 비숙련공은 399명으로 전년보다 117명 늘어났다.

이로써 취업이민 2순위는 이제 취업이민 가운데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범주로 자리잡았다.

2008년도 4순위 종교이민에서 한인들은 성직자 715명, 일반 종교직 종사자 484명 등 모두 1천159명이 영주권을 받아 전년도의 70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5순위로 분류되는 투자이민에서 한인들은 100만달러 투자 37명, 시골지역 50만달러 투자 103명, 리저널센터 50만달러 투자프로그램에 553명 등을 통해 모두 693명이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투자이민 영주권 취득한인의 385명보다 두 배에 해당된다.

반면 이번 통계에서는 가족이민 가운데 시민권자 직계가족의 미국 내 영주권 취득 통계가 제외돼 있어 한인들의 2008년 전체 영주권 취득 숫자는 합산되지 않았다.

단, 가족이민으로 이민비자(한국수속), 영주권(미국수속)을 받은 한인들은 1천974명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시민권자 직계가족들은 모두 2천44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