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집중호우… 한인사회 구호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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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집중호우… 한인사회 구호 앞장서
  •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 승인 2008.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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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한국학교, 브라질한인회 등에 긴급 수해구호물자 접수창구 설치

▲ 재브라질 동포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브라질 산따까따리나 등에 보낼 구호물자 및 성금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의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자 동포들이 수해민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5일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따까따리나 주를 비롯해 남부 3개 주(리우데자네이루, 이스삐리또산토스)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최소 110명이 숨지고 15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수해를 입은 60개 도시 중 5곳이 외부로부터 완전 고립된 상황에 처했다.

매체는 또한 ‘이번 홍수로 인해 볼리비아에서 브라질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이 폐쇄되면서 산따까따리나와 이웃한 리우그란데두술 주에 대한 가정용 가스 공급마저 중단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수해를 입은 지역에 의약품과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홍수지역의 피해는 상상을 넘어서고 있어 현지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재브라질한인회는 “브라질에 살고 있는 한,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함께 나서 온정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친구관계”라며 “브라질한국학교와 브라질한인회 등 두 곳에 긴급 수해 구호물자 접수창구를 설치하고, 동포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사회의 특성을 살려 동포가게를 일일이 돌며 구호의류 및 수해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연말 성탄과 새해를 앞두고 한인동포사회의 따뜻한 베풂과 나눔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데 힘이 되기를 한인동포 모두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