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남미서부협의회 주최 청소년 예술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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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남미서부협의회 주최 청소년 예술제 성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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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7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베니다 극장’에서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회장 이효성)의 주최로 개최된 제1회 청소년 예술제는 동포사회에서 재능있는 이들이 모두 모여 말 그대로 “뭔가를 보여 준” 수준 높은 예술제였다.

이날 진행은 김성훈 씨와 공앙헬라 씨가 담당했고 첫 번째 순서로 등장한 누리패가 사물놀이로 화려한 예술제의 서막을 알렸다.

본 행사에 앞서 이효성 회장은 “우리의 꿈이며 미래인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민주평통은 항상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의승 대사는 “그 동안 민주평통에서 열성을 가지고 준비해 온 청소년 예술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부임한 이래 여러 문화 행사에 참관해 봤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동포사회의 문화활동 폭이 다양해지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예술제를 준비한 평통의 노고를 치아했다.

이영수 한인회장은 “동포들의 미래인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 회관 건립을 위한 음악회라든가, 아리랑 콘서트 등 동포사회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20년, 40년을 내다보는 동포사회가 되 주기”를 기대했다.

이날 1부 순서는 클래식 음악으로 먼저 교민성악가 이성원 씨와 박경수 씨가 조지연 씨의 피아노 반주로 가곡과 아리아를 열창했다. 이어서 최마리아나 씨가 피아노 독주를 한후 동료들과 함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5중주를 연주했다.

또한 조수지, 최희중 씨의 하모니카 합주, 박다희, 박제희 자매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아름다운 협주를 선사했다.

2부 록 순서는 김인갑, 오인규로 구성된 힙합 듀오 '소울트랙스'가 민은혜 씨의 피처링과 더불어 막을 열었고, 첫 밴드인 '꿈'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서 비보이 팀 '언노운 스타일러즈'가 댄스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고, 록 밴드 '헤네시'가 전곡을 스페인어로 부르며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20여년전 결성됐으나 흩어져 생업에 종사하다가, 행사를 위해 다시 모인 동포밴드 1세대 '또라이'가 무대를 장식했는데 아직도 훌륭한 연주와 가창력으로 그들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무려 4시간에 걸친 이날 공연은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며 관중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감동적인 분위기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