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라는 이루지 못한 과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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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라는 이루지 못한 과제 남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12.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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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평통 사무처장 아르헨 통일강연회서 ‘평화공존’ 주장

▲ 김대식 평통 사무처장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김대식 사무처장을 초빙해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이란 주제로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에는 황의승 대사를 비롯한 공관직원들과 단체장들, 종교계, 언론계, 1.5세 등 100여명의 동포가 참석해 경청했다.

강연에서 김 처장은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은 2차 대전 후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지만 아직도 남북통일이라는 이루지 못한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국 진입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 통일이라면서 “분단 63년간의 남북관계에서 성과가 있었던 적도 있고 한계에 부딪친 적도 있지만 이명박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을 부정하지 않고, 일부는 국민합의를 통해 과감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상생과 공영’을 “서로 도우며 잘살아 보자”는 의미라며 구체적으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행복공동체로 정의했다. 그는 “보다 확고한 남북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등 소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민주평통의 역량을 강조했다.

또 민주평통이 민간차원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명박 정부가 구상 중인 ‘비핵개방 3000’등 대북정책을 설명해 나갔다.

김 처장은 이에 앞서 신용운 해외협력과장, 김승빈 비서관과 함께 시카고, 브라질을 거쳐 26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고, 이날 강연회를 마친 뒤 28일 칠레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