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문객 100만명 중 한국인 50만 이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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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문객 100만명 중 한국인 50만 이상 예상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1.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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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국을 비롯해 동유럽 6개국 등 7개국의 무비자 미국 여행 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여행업계는 이들 7개국에 대한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되면서 한 해 동안 미국 방문객들이 100만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 미국 방문자들이 다른 6개국의 방문자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되기 때문에 무비자 미국 방문객들의 증가에서도 한국인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여행업계는 내다봤다.

즉, 무비자 미국 여행 시대의 개막으로 한 해 100만명이 증가한다면 한국인들은 최소 50만명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USA 투데이는 17일자 인터넷판에서 한국인들이 무비자 미국 여행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보도하면서, 대한항공이 급증할 한국인 방문객들을 대비하기 위해 미주 노선 항공편을 5%에서 7% 증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80만8천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으나 비자 면제국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급증으로 여행업계 뿐 아니라 호텔, 식당 등 관련업계는 물론 나아가 미주 한인사회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미국 경제전반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경기 침체기에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고 USA 투데이는 평가했다.

다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올해와 내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연간 미국 방문객들이 급증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지난해 멕시코와 캐나다인을 제외한 미국 방문객들은 전년보다 10%가 늘어난 2천900만명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경기침체로 2천630만명, 내년엔 2천55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미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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