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장 빠른 시간내 경제회복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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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가장 빠른 시간내 경제회복 할 것”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08.11.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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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남미 방문중 ‘브라질 동포간담회’서 강조

▲ 이명박 대통령은 브라질 동포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위기 때 더 단합하는 유일한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남미의 중심국 브라질을 공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 공항에서 조규형 브라질 대사, 김순태 총영사, 박동수 한인회장, 송인호 평통회장, 그리고 클라우디아 마타라조 상파울루주 의전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곧바로 한-브라질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 한-브라질 간 3대 산업의 융합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광물자원과 한국의 플랜트 산업를 연계하고 브라질의 심해유전과 우리의 첨단 조선산업을 묶고, 브라질의 세계적인 바이오연료 기술과 우리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함께 하자는 구상이며, 또 실질적인 융합협력과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 통해 양국기업들의 상호진출을 지원하고 한-브라질 산업협력 기금과 한-브라질 산업협력센터 설립을 전향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아시아의 관문이고, 브라질은 남미의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양국이 남미와 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포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브라질 한인동포들을 격려했다.

박동수 브라질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보릿고개를 피해서 어린 자녀 공부라도 잘 시키겠다고 신천지의 꿈을 안고 하루 벌어 한 달을 먹는다는 이민 브로커들의 얘기에 솔깃해 정부에서 환전 해 주는 몇 백 달러를 손에 쥐고 이민선 밑바닥에서 60여 일을 고생 끝에 브라질에 도착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우리 한인동포들은 주류사회에 진출해 판·검사, 변호사, 의사,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자기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의류업에서는 우리 동포들이 이 나라에 여성의류 선구자로 큰 업적을 세우고 있다”고 동포사회의 발전상을 상기시키는 환영사를 했다.

또 박 회장은 “대통령님께서는 당선 전 시절부터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자신해 왔다”며 “700만 재외동포들은 대통령님의 각종 정책을 확고히 지지 할 것”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 대통령은 “이민 45주년을 맞아 이국땅에서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형성한 한인동포들을 격려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브라질 방문 직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올해 5.2% 성장에서 내년에는 3%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도 3% 밖에 성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세계 각국에서 얘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위기 때일수록 더 단합하는 세계 유일한 민족”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경제회복을 할 것이고, 이는 누구의 힘이 아니라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송인호 평통회장의 건배 제의에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함께 건배를 하고, 다음 일정인 쎄하 상파울루 주지사와의 만찬을 위해 자리를 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8일 브라질리아로 이동, 룰라 대통령과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