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요코 이야기’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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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요코 이야기’ 퇴출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08.11.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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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 LA한인회 등 한인사회 항의운동 결실

▲ 한국의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일본 소설 ‘요코 이야기’가 미 중학교 추천도서에서 퇴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육위원회(SBE)는 지난 5일 새클라멘토 주정부 청사에서 공청회를 열어 한국의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어린 아이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요코 이야기를 중학교 추천도서 목록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12명의 교육위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이 안을 가결했다.

이 책은 일본계 미국인인 요코 와킨스의 자전적 소설로서 2차 대전에 패한 일본인들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일을 묘사한 것으로 강간과 폭행 등 한국인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교재로 채택·활용돼 오던 것을 총영사관, 한인사회, 한인학교, 한인단체 등이 나서 학교와 교육구, 주정부등을 상대로 항의서한, 항의방문 등 퇴출 노력을 벌여왔었다.

이 운동에 앞장서 온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은 “요코 이야기는 이제 교재목록에서 완전히 삭제됐다”면서 “추후 다른 교제로 대체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 지역 변호사, 한인 작가, 총영사관, 한인회임원 등이 공청회에 참석, 교재 채택의 부당성을 설명해 교육위원들의 표를 확보 할 수 있었다.

그동안 LA한인회 등은 2만여명이 서명한 요코 이야기 퇴출 서명지를 주정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