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서 한글학교협의회 중남미합동교사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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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서 한글학교협의회 중남미합동교사연수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1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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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한글학교총연합협의회와 한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공동 주최로 지난 7∼8일 양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바우엔 호텔(Callao 360)에서 중남미합동교사연수회가 개최됐다.

4회째를 맞은 '중남미교사합동연수대회'를 개최한 중남미한글학교총연합협의회는 올해 아르헨티나가 회장국이다.

이번 중남미교사합동연수대회를 위해 한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의 박희양 상임이사와 강사로 경인교육대학교 국어학과 최영환 교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노동은 교수, 경인대학교 사회학과 정문성 교수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특히 박 상임이사는 뉴욕 YWCA 한국학교장을 20년간 역임하고 현재 국제교육진흥원 운영심의위원도 겸하고 있는 교육자이다.

개막식 행사는 지난 7일 대사관에서 황의승 대사를 비롯해 이은경 교육원장, 김진태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장, 남현우 파라과이 교육교육원장, 이효성 민주평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개막식에서 이영주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은 “씨를 뿌린 만큼 결실을 거두는 행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며 “떠오르고 있는 별처럼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한글학교 교사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황의승 대사는 “최근 대륙마다 한글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중남미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한글교육열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 세계화를 잘 추진해 나가려면 우리글과 문화를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하며 2,3세의 세대교체로 넘어가면서 한인사회의 발전은 한글교육에 좌우 되느니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크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효성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장은 “이민 와서 한글교육에 제대로 신경을 못 썼는데 여러분이야 말로 2세 교육을 위해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고, 제3회 대회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이었던 칠레 한글학교의 김숙자 교장도 “작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 감사한다”며 좋은 여행, 좋은 연수가 되길 기대했다.

첫째 날인 7일은 개막식에 이어 본국에서 방문한 노동은 교수가 ‘음악을 통해 본 한극인의 정체성’이란 기조 강연을 했다.

오후에는 최영환 교수가 ‘한글 원리에 따른 효과적인 한글 교수법’ 강의, 하정현ㆍ홍덕주 교사의 ‘아르헨티나 한글교재와 브라질 한글교재 소개’, 박희양 상임이사의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소개 및 자녀교육’ 강의 및 자유 시간을 가졌다.

한편 둘째 날인 8일에는 오전에 최영환 교수의 ‘국어교육동향과 교수방법’, 노동은 교수의 ‘음악을 통한 한국어 교육’, 오후에는 각 지역 교육원장의 인사말, 조별 토론 및 협의회 총회, 종합 토론회, 오후 4시부터 수료 및 폐회식을 갖고 저녁식사 후 탱고 쇼를 관람하는 등 아르헨티나 관광을 했다.

이번 연수에는 아르헨티나 전지역 한글학교에서 60명이 참가했고, 파라과이에서 22명, 브라질에서 17명, 칠레에서 10명,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1명, 우루과이에서 4명, 볼리비아에서 6명 및 동포재단 관계자 등을 합쳐 7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