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한인들’,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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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한인들’, 누가 있나?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1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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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기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오바마 주변에에는 잘 알려지지 많은 한인동포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 중 가장 핵심인물로는 국내외 언론에서 여러 차례 소개돼 온 유진강 씨. 그는 오바마 당선인의 일정을 책임지면서 ‘정치참모(Political Assistant)’로서 후보를 항상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시카고 대선 선거총본부의 아시아계 미국인 담당 부책임자인 벳시 김 씨 역시 초창기부터 오바마의 대선 활동에 적극 관여해 최측근 한인 인사로 손꼽힌다.

현직 한인 정치인 중 오바마와 가까운 인사들도 많다. 뉴저지주 5번째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인 에디슨 시의 준 최(한국명 최준희) 시장,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등도 적극적으로 오바마 후보 지지 활동을 벌이면서 ‘오바마의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준 최는 오바마가 지난 2005년 9월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에 출마한 최 후보를 지원 유세한 적 있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사이다.

이밖에도 일리노이주에는 오바마 상원의원실의 보좌관 미셸 최가 있고, 지난해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끌어낸 한인 여성운동가 애너벨 박(한국명 박소현) 역시 오바마 캠프에서 인터넷 동영상팀장으로 일했다.

정치권 밖에서는 ‘오바마를 위한 미 동부지역 아시아연대회’대표인 라이언 김(한국명 김대용)과 한인 유권자 등록운동을 주도하면서 오바마를 측면 지원해 온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도 오바마의 주요 한인 인맥이다.

도산 안창호의 딸이자 미 해군 사상 첫 여성 포병장교에 오른 안수산 여사도 “오바마가 아버지를 떠오르게 한다”며 공개지지 의사를 밝히고 오바마 지원군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